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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가진 스타트업 손잡고 에너지 신사업 확장할 것" [인터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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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011930)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
가상발전소·이동형 ESS 분야 등
스타트업들과 전략적 협약 맺어
자사 제조 역량과 시너지 기대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 신성이엔지 제공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 신성이엔지 제공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투자를 넘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사진)은 24일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기후테크 등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린룸 장비, 이차전지 드라이룸 장비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50년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태양광 등 제조·시공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라며 "하지만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독자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과 협력하면 신기술과 사업모델을 빠르게 검증하고 시장 진입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병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성이엔지는 식스티헤르츠, 이온어스, 데이터빈 등과 잇달아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식스티헤르츠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데이터·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관리·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기술을 보유했다. 이온어스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주력한다.

김 실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VPP를 통한 가상 전력거래 시장이 활성화했다"라며 "전력공급이 한정적인 우리나라 환경에도 관련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보고 식스티헤르츠와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형 ESS는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일시적으로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현장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라며 "용인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이동형 ESS에 저장한 뒤 다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실증 작업을 이온어스와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빈은 절연성 냉각유를 활용해 서버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 솔루션 사업을 운영한다. 신성이엔지는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양사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신성이엔지는 스타트업과의 협력뿐 아니라 소풍벤처스, 에코프로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 펀드에도 출자자로 참여, 외부 혁신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 실장은 "단기적인 투자수익보다는 미래 산업과 기술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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