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낙상 영상' 논란에…이진호 "좌표 찍기 위험"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중 겪은 휠체어 낙상 사고 영상을 올린 뒤 비판을 받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영상 편집과 폐쇄회로(CC)TV 확보 과정, 공개 목적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24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박위의 휠체어 낙상 사고 이후 대처 방식을 다뤘다. 그는 이례적으로 빠른 CCTV 영상 확보 과정과 이를 대중에게 공개한 목적을 놓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박위가 사회적 시스템보다 현장 근무자의 실수에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인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했으나, 정작 100만 유튜버로서 사회적 시스템이 아닌 20대 청년, 그것도 공익근무요원의 실수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며 이른바 '좌표 찍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상 편집 방식도 문제로 삼았다. 이진호는 공익근무요원이 여러 차례 정중하게 사과하는 장면은 빠지고, 화가 난 박위와 경직된 코레일 직원들이 벌서듯 서 있는 모습만 두드러졌다고 했다. 그는 이런 구성이 박위에게 유리하게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진호는 부상 정도를 전달한 방식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박위가 골절이나 심각한 부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골절될 뻔했다', '몇 주간이나 침상에 누워 있을 뻔했다'는 가정을 반복하며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진호는 "의사가 치료법은 보통 잘 쉬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진단했음에도, 굳이 이 과정을 영상에 모두 담아 사안의 심각성을 고조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박위가 진료 중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아내 송지은이 놀란 표정으로 바라본 장면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CCTV 영상 확보 과정도 지적했다. 사고는 8월 14일에 발생했지만, 박위는 7일 뒤인 21일 모자이크 등 비식별화 처리가 된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진호는 이 처리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했다. 그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CCTV 영상의 목적은 사고 원인 규명 및 구제이다. 애초에 대중 공개용이 아니다"라며 "실수를 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공포스러울 법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진호는 영상 업로드 목적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번 일이 '배리어 프리'를 위한 공식적 문제 제기였는지, 개인적인 화풀이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일상에서 겪는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 장벽을 낮추자는 사회적 운동이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