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국물을 왜 버려?"…한국인 속 뒤집은 라면 영상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스프는 절반만 넣고 물은 냄비 가득 붓는다. 짜장라면은 스프와 면을 함께 끓인 뒤 국물을 버린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라면 조리법을 뒤집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의 정체는 구미라면축제 공식 홍보물이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미라면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한국인이라면 극대노 할 라면 조리법'이라는 영상이 공유됐다. 지난달 22일 게시된 이 영상에는 요리사 차림의 출연자가 국물 라면과 비빔면, 짜장라면 등을 조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이탈리아 요리사로 소개한 출연자는 한국 라면이 맵다며 스프를 절반만 넣는다. 이어 물을 넉넉하게 부어 라면을 끓인 뒤 맛을 보고는 생각보다 맵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너구리를 끓이는 과정에서는 제품에 동봉된 다시마를 국물 맛을 내는 '종이'라고 소개한다. 달걀은 많이 넣을수록 좋다며 여러 개를 넣고 젓는다. 국물을 우려낸 다시마는 먹으면 안 되는 것처럼 건져낸다.
비빔면은 찬물에 헹치지 않은 채 뜨거운 면에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짜장라면을 조리할 때는 면과 스프를 함께 끓이다 국물을 체에 쏟아 버린다. 검은 국물이 빠져나간 면을 다시 냄비에 넣고 볶은 출연자는 완성된 라면을 만족스럽게 먹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면서도 웃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유된 한 커뮤니티에는 "한국인들 긁히는 부분을 잘 아는 분 같네요", "이탈리아 인들의 맘을 알겠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은 엉뚱한 조리법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유도한 뒤 축제 방문을 권하는 구성이다. 공식 채널은 설명란에 "보고만 있어도 화가 난다면… 직접 끓이러 오세요!"라며 취향에 따라 만드는 라면과 이색 라면 요리 등을 소개했다.
한편 2026 구미라면축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북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이색 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레스토랑과 스프 조합을 직접 연구하는 '스프랩&셀프조리존' 등이 마련된다. 입장은 무료이며 음식 구매와 일부 체험은 유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