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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LG생활건강 '에이본 매각', 美 사업 질적 개선 의미 있다"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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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051900), LG생활건강우(05190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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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이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법인을 인수 가격보다 싸게 매각한 것을 두고, 단순히 손해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미국 사업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며 "공시상 처분금액은 600만달러로, 약 84억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에이본 지분 100%를 당시 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인수 당시 에이본 브랜드뿐만 아니라 북미 내 IT·구매·물류·영업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미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명목 매각가격은 인수가의 약 5%에 불과해 과거 인수자산의 가치 훼손을 확인하는 거래임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LG생활건강이 에이본을 더 이상 북미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 당시에는 자체적인 북미 유통 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에 에이본의 인프라가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지만, 현재 북미 사업은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처분가 자체보다 미국 연결 법인 중 단일 법인 기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에이본을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자체 브랜드가 북미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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