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파리서 미래 전력망 기술 뽐낸다…유럽 공략 가속
CIGRE 2026서 탄소저감 전력기기 선봬
HVDC·SST 등 차세대 전력 기술 총망라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친환경 초고압 전력기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반도체 변압기(SST) 등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처음 공개하며 탄소 저감 요구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부각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전력망협의회(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CIGRE 파리 세션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만명 이상의 전력산업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분야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글로벌 전력산업의 기술 표준과 미래 전력망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장거리·대용량 송전을 위한 HVDC부터 데이터센터용 직류 배전 기술인 SST까지 미래 전력망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독자 기술로 개발한 420킬로볼트(kV) 육불화황 무사용(SF₆-Free) GIS를 처음 공개한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전력기기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제품을 앞세워 탄소중립과 친환경 전력설비 전환 요구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송·배전 기술도 대거 전시한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SST를 선보인다. 생분해성 절연유를 활용한 친환경 변압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아머 플러스(ARMOUR+)'도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전력기업과의 기술·사업 협력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6일 주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포럼(Future Grid Insight Forum)을 개최한다.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미국과 유럽, 호주의 전력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포럼에서는 '전력망의 변화와 과제: 확장,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전력수요 급증에 대한 대응과 미래 전력망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호조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의 실적과 수주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4분기 매출은 1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60.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498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했다. 효성중공업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