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최소 20억 번다" 포스코, 드디어 백색황금 '리튬'서 결실
포스코홀딩스, 살타 현지 공장서 하루에 70t 생산
올해 1만7천t 리튬 생산 계획, 가능성을 현실로
염수 갖고 직접 사업, 제조원가 부담 덜어
생산량 절반 이상 고정계약, 안정적 매출 확보
【살타(아르헨티나)=김학재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관련 사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 해발 4000m 고지대 염호에서 추출한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생산(상공정)한 뒤 해발 800m로 가져와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하는 하공정으로, 하루에만 70t 이상 생산해내며 최소 2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에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리튬 공급망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이뤄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현지시간) 살타주 구에메스시에 위치한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공장(하공정)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있는 1·2공장(상공정)에는 정제를 마친 리튬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 연간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1만7000t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으로, 올해에는 염수리튬 2공장 시운전에 돌입해 오는 10월 준공함으로써 연간 5만t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에 따르면 염수리튬 1공장을 통해서만 하루에 기본 75t에 달하는 리튬 생산이 가능해 최근 t당 1만8500달러 안팎의 리튬 시세를 감안하면 20억원대를 넘나드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신규 수요처 확보에 더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형투자인센티브(RIGI) 승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내년도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할 전망이다.
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단위 공정에서의 생산량으로, 우리는 통상적으로 공장 하나에 2만5000t씩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정광을 사서 사업하는 게 아니라 염수를 갖고 직접 사업을 하고 있어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이에 따라 포스코 아르헨티나의 잠재적 역량은 확실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올해 2월 SK온과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t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고정 계약으로, 그외 여러 곳과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사와 ESS 등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해 신흥시장을 비롯한 리튬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1공장 준공에 이어 2공장을 시운전 중인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각 2만5000t 규모의 3·4 공장 투자를 조기에 추진해 2033년까지 염수리튬 10만t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의 현지 염수리튬 자원 보유량도 지난 4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을 추가 인수로 총 1500만t까지 확대된 상태다. 살타에서 확보한 염호의 총 면적은 287㎢(8681만평)로, 서울시 면적의 약 절반 규모, 여의도 면적의 99배에 해당해 현재까지 확보한 규모만으로도 연간 10만t 규모의 리튬을 최소 약 30년간 생산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