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출 12% 책임진다"...삼성 4개 법인, 상반기 매출 48.7조 기록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거점 4곳이 올해 상반기 약 352억 달러(약 48조7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17.1%를 차지한 데 이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2% 이상을 삼성전자가 담당할 정도로 현지 생산기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SEV)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DV)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등 4개 법인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약 3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8% 늘어난 약 23억 달러(약 3조1850억원)로 집계됐다.
법인별로는 SEVT가 매출 162억 달러(약 22조4360억원)로 22.4% 증가하며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10억8000만 달러(약 1조4957억원)로 33.4% 늘었다. SEV는 매출 91억 달러(약 12조6030억원), 순이익 6억7000만 달러(약 9279억원)로 각각 15.4%, 23.1% 증가했다.
SDV는 성장률에서 가장 앞섰다. 매출이 71억 달러(약 9조8330억원)로 32.7% 늘었고, 순이익은 46.8% 증가한 약 4억 달러(약 5539억원)를 기록했다. SEHC는 매출이 28억 달러(약 3조8778억원)로 3.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4% 감소한 약 1억6000만 달러(약 2215억원)에 그쳤다.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지난 21일 호찌민 정치아카데미 원장과의 면담에서 올해 7월까지 베트남 내 삼성 생산거점의 누적 매출이 약 440억 달러(약 60조9378억원), 수출액은 약 390억 달러(약 54조13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삼성의 생산·수출 규모는 하반기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 베트남의 수출액은 올해 7월까지 베트남 전체 수출액 3195억3000만 달러의 약 12.2%에 해당한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제품 8개 가운데 1개 이상이 삼성의 수출과 연결되는 셈이다. 삼성의 베트남 생산기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