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美 제품 200억달러어치에 보복관세 맞불
[파이낸셜뉴스]
캐나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제품 200억달러어치에 보복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예고한 '달러 대 달러(dollar for dollar)' 보복을 실행에 옮겼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약 200억달러어치의 700여 미국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음 달 8일부터 부과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 결렬 뒤 캐나다 포도주부터 시멘트, 하키 스틱 등에 이르기까지 200억달러어치 규모 수입품에 50% 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캐나다의 보복관세율은 최소 15%부터 최대 50%에 이른다. 유제품, 해산물, 가전제품, 목재, 종이제품과 의류 등이 들어있다.
캐나다는 아울러 미 관세 충격에 직면한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75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도 공개했다.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피해 업종 노동자를 위한 고용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이 담겼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양보는 거의 하지 않음에 따라 우리는 선택을 했다"며 "우리는 캐나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캐나다의 경제적 이해를 모두 넘기는 대신 캐나다의 국익을 챙기고,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 규모와 세율을 맞추는 이른바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25%에서 50%로 2배 높이기로 했다. 금속과 목재에 대한 관세는 미국이 캐나다 철강, 알루미늄, 목재, 기타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보복이다.
가구와 의류에도 50% 관세가 적용된다.
가전제품과 유제품, 해산물, 일부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 제품에는 25% 관세가 매겨지고,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 관세가 부과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