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동맹국에 對이란 '군사공격→제재' 정책전환 설명"
美매체 "美의 '호르무즈 장악' 주장 시점과 맞물려"
"美국무, 동맹국에 對이란 '군사공격→제재' 정책전환 설명"
美매체 "美의 '호르무즈 장악' 주장 시점과 맞물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몇몇 동맹국 외무장관들에게 "당분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피할 것이라며 바뀐 미국의 대(對)이란 정책을 설명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군사 공격을 하지 않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대상 봉쇄 작전을 지속하는 한편 재무부의 신규 이란 제재 '경제적 왕따 작전'을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원유를 수송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이러한 정책이 적어도 11월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새로운 군사작전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당국자는 이란이 먼저 공격을 감행하면 미군이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악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이 동맹국에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 시점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원유를 수송하고 있으며,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판단하는 시점과 맞물린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심어놓은 기뢰가 제거됐고, 최근 몇 주간 해협의 오만 쪽 남측 항로를 통과하는 유조선이 점점 늘고 있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이란이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몹시 짜증이 난 상태이며, 적어도 당분간은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는 이날 파키스탄 군 소식통과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 갑작스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를 포함해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양국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전날 이란 테헤란을 찾아 이란 지도부를 만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또한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란 방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악시오스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니르 총사령관이 통화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현재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6일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앙사령부를 방문해 현지 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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