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K뷰티·K푸드 열풍 타고…中企 140곳 美시장 공략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중앙회, ASD 마켓 위크서 판로개척 전폭 지원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SD 마켓 위크 2026' 모습. 왼쪽부터 탁재훈 노란우산 홍보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중기중앙회 제공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SD 마켓 위크 2026' 모습. 왼쪽부터 탁재훈 노란우산 홍보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중기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중소기업 140여개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굿즈 페어'에서 북미 소비시장 집중 공략에 나섰다. K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행사를 국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2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ASD 마켓 위크 2026'에서 K굿즈 페어 개막식이 개최됐다.

ASD 마켓 위크는 1961년 시작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간 거래(B2B) 종합 소비재 전시회다.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열리며 미국과 중남미 수입·유통업계 관계자 3만명 이상이 찾는다.

이번 ASD에서 주목할 점은 최근 K뷰티와 K푸드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최 측이 한국 기업의 참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3월 열린 ASD에서 중소기업 15개사로 구성된 'KBIZ관'을 운영해 441건, 2415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 규모를 140여개사로 대폭 확대했다.

이전에 중소기업이 수출 상담을 위해 현지 바이어를 직접 찾아다녔다면, 이번에는 대규모 한국관을 통해 바이어를 전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수출 상담 구조가 바뀐 셈이다.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K굿즈를 선보이는 150여개 부스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컨소시엄사업 참여기업을 비롯해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 홈앤쇼핑 협력사들과 서울·경기·경북·충북 등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공동주최 기관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황병구 회장을 비롯해 셸리 버클리 라스베이거스 시장, 소니 비누야 네바다주 아웃리치 디렉터, 캐럴린 스프라우드 FORGE 수석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에 앞서 네바다주와 라스베이거스시는 대규모 한국관 운영을 통한 한미 비즈니스 협력 공로를 인정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미국 유통체인 빌즈 디파트먼트의 엔젤 디렉터는 "드라마, K팝 등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도 많아졌다"며 "이번 대규모 한국관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전시 기간 여러 제품에 대해 상담을 진행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온 뷰티프로의 바이어 미겔씨는 "평소 눈여겨보던 한국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매력적"이라며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 K뷰티 제품에 관심이 있고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샘플을 요청했다"고 했다.

국내 기업 스킨앤플러스는 지난 3월 처음 참가한 ASD 전시회에서 중남미 바이어와 250만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에 다시 수출길에 나섰다.

서현영 스킨앤플러스 대표는 "두 번째 참가를 계기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북미 대형 유통망과도 성공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일특수금속은 사전 온라인 미팅을 통해 전시 제품과 상담 전략을 미리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바이어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어와의 상담도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K뷰티와 K푸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ASD 전시회 주최 측에서 한국 기업의 참가를 요청할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다"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제 필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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