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I 데이터센터 전력부담 커지자…SP삼화, 차열도료 시장 공략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SP삼화 쿨앤세이브 이미지. SP삼화 제공
SP삼화 쿨앤세이브 이미지. SP삼화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도료업계도 에너지 절감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버 자체의 전력 효율뿐 아니라 건물 외부에서 유입되는 열을 줄여 냉방 부하를 낮추려는 수요가 늘면서 차열도료가 산업시설용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는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플랜트 등을 겨냥해 에너지 절감형 차열페인트 '쿨앤세이브'의 적용 시장 확대에 나섰다.

차열도료는 태양광에 포함된 적외선을 반사해 건축물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줄이는 기능성 도료다. 이를 통해 냉방 부하를 낮추고 전력 사용량 절감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가동뿐 아니라 냉각에도 상당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AI 확산 등에 따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5년 485TWh에서 2030년 950TWh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SP삼화의 쿨앤세이브는 열 차단 효과가 있는 특수 안료를 적용해 적외선을 반사하고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줄이는 제품이다. 미국 쿨루프평가위원회(CRRC)의 제품 평가에서 초기 태양광반사지수(SRI) 105, 태양광 반사율 0.84를 기록했다. 3년간 옥외 노출 이후에도 SRI 104, 반사율 0.83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도료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단순한 건축물 미관과 보호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기능성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이 늘어날수록 건물 외피에서 유입되는 열을 줄이는 기술 역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P삼화 관계자는 "기후변화 리스크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맞물리면서 에너지 절감형 도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대형 플랜트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에너지 절감 #SP삼화 #데이터센터 #도료업계 #인공지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