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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생태계 활성화해야...기술중심 지원 절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 엑스포]
황인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 기술총괄팀장

[파이낸셜뉴스] "국방이나 공공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드론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황인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사업단 기술총괄팀장(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6일 국내 드론 사업의 부품과 완제품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모터나 비행자용 컴퓨터 등 무인이동체 관련 부품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개발도 어렵고 양산에 들어가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이 커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국방이나 공공 등 드론 사업이 확산되고 있어 부품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중심 시장이 아닌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의 정책으로 드론 부품 생태계를 구축하면 성공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산업 특성을 설명했다.

황인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 기술총괄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에서 기자와 만나 사업단이 개발중인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시스템(오른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황인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 기술총괄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에서 기자와 만나 사업단이 개발중인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시스템(오른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황 팀장은 "공공분야에서 드론 부품을 도입할 때 최저가입찰제를 통해 가격이 낮은 업체가 공공시장을 선점하게 돼 있는게 현재 구조"라며 "공공분야부터 가격보다 기술력 중심으로 K-드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등 이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선발 사업자에 경쟁하게 위해서는 기술력 중심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기술에 대한 표준 인증제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론 산업은 아직 인증이나 시험 평가 제도가 명확하게 셋업되지 않았다"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식 인증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드론은 대표적인 피지컬(Physical) AI 제품"이라며 "소형·일체형 프로세서로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 메모리 등이 동시에 가능한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자율비행이 가능한 AI 기술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휴대폰에 적용중인 기술과도 같아 얼마든지 드론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기술도 개발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황 팀장은 "최근 산불지역이나 공항 근처 등에서 불법적인 드론 사용이 많다. 개인 촬영을 위한 무신고 드론 사용인데 위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불법 미신고 드론을 레이저 등으로 추적해서 무력화하는 기술도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 팀장이 이 같이 말하는 이유는 앞으로 드론과 같은 무인이동체 활용은 더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황 팀장은 "실제 국방의 경우 고가의 플랫폼보다 저가의 소모 가능한 자율무인체계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드론이 광역상황을 파악하고 통신중계를 하는 한편 육상로봇은 붕괴 구조 내부를 진입하고 유해가스를 측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과 자율농기계가 AI로 결합돼 방제나 병충해를 탐색하고 육상 자율주행 트랙터는 제초와 살포, 수확과 같은 농작업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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