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이티즈 '포카' 찾아 삼만리…외국인 몰려든 K팝 중고거래
가장 많이 거래된 포토카드, 에이티즈와 BTS, 스키즈 등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과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등 K팝 스타들의 포토카드를 구하려는 해외 팬들이 국내 중고거래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한 장당 평균 4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번개장터의 올해 상반기 해외 거래 건수는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27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 '번장 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번장 글로벌은 해외 이용자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K굿즈와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해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은 K팝 스타들의 '포토카드'였다. 올해 상반기 전체 해외 거래의 35%를 포토카드가 차지했다. 포토카드를 포함한 '스타굿즈'로 범위를 넓히면 비중은 60%까지 올라간다. 해외 거래 10건 가운데 6건이 스타굿즈인 셈이다.
포토카드 한 장에 해외 팬들이 지불한 금액도 적지 않다. 상반기 포토카드의 건당 평균 거래액은 4만2000원이었다.
포토카드는 앨범 구매나 이벤트 응모 등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멤버와 특정 버전의 카드를 얻기 어려운 만큼 팬들 사이에서 개인 간 거래(C2C)가 활발하다. K팝 팬덤이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 거래되던 포토카드가 국경을 넘어 사고팔리는 상품이 된 것이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포토카드는 에이티즈와 BTS, 스트레이키즈, 플레이브였다. 이들 4개 팀의 포토카드가 전체 해외 거래의 34%를 차지했다. QWER, 아일릿, 코르티스 등 11개 팀의 포토카드도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K팝 굿즈를 찾는 해외 이용자가 늘면서 번개장터도 해외 거래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한 곳이었던 배송 파트너사를 딜리버드코리아, 에이블유니온, 에프디 등 3곳으로 늘렸다. 판매자의 발송부터 배송대행 창고를 거쳐 해외 구매자의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배송 과정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 수단도 기존 신용카드와 페이팔, 알리페이, 위챗페이에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추가해 6종으로 확대했다. 국가별로 다른 결제·배송 환경을 갖춰 해외 이용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려는 것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결제 수단과 배송 조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해외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취향과 품목을 기반으로 국내 판매자와 해외 수요를 정교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