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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생도대장 '갑질 의혹' 제기에 직무배제, 육군 감찰 조사 착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준장급 지휘관 보직 박탈, 육군 "의혹 규명, 엄정·신속하게 조사 진행"
지휘 공백 최소화 대리 체제 가동, 진위 여부 가려낸 뒤 후속 조치 방침

지난 2023년 9월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열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지난 2023년 9월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열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의 훈육과 부대 관리를 총괄하는 고위 지휘관이 '갑질 의혹'으로 전격 직무배제 처분을 받았다. 육군 수뇌부는 즉각 해당 장성에 대한 보직을 박탈하고 고강도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육사 생도대장인 A 준장에 대해 제기된 부적절한 부대 관리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며, 선제적으로 해당 보직에서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직무배제는 제기된 의혹의 진위 여부를 엄정하게 규명하기 위한 선제적인 행정 조치"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감찰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중하게 후속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구체적인 조치 기조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군 내부 정식 채널 등을 통해 A 준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 및 부대원 대상 갑질 의혹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이뤄졌다. 육군본부 감찰 당국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상적인 지휘권 행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해당 준장급 지휘관의 보직해임에 따른 육사 내부의 지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부사령관이나 상급 직무 대리자를 지정해 생도 훈육 및 관리 임무 수행 체계를 가동했다.

군 당국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장성급 지휘관들의 기강 해이 및 부대 관리 부실 의혹에 대해 예외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찰 당국은 이번 육사 생도대장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전반적인 부대 운영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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