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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 킬러 P-3CK 해상초계기 안전성 검증 완료, 내달 시험비행 재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추락 사고 이후 9개월 만, 부품 결함 규명 및 전 기종 정밀 점검 완수
방사청 기술 검증 거쳐 비행 재개 결정 군 당국 대잠 감시 전력 공백 최소화 집중  
철저한 시뮬레이션, 안전성 확보 완료 영해 수호 위한 대잠 작전 능력 정상화 예고

사진은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투하하는 P-3 해상초계기. 해군 제공
사진은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투하하는 P-3 해상초계기. 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발생한 추락 사고 이후 비행이 전면 중단됐던 해군의 핵심 대잠수함 작전 자산인 'P-3CK' 해상초계기가 부품 결함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하늘길에 다시 오른다. 이는 작년 말 사고 발생 직후 전 기종에 대해 무기한 비행 중단 명령이 내려진 지 약 9개월 만의 전력 복귀 조치다.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P-3CK 해상초계기의 추락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체 안전성을 최종 검증함에 따라, 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험비행을 재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해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위원회는 기체 잔해 수거 및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추락 당시의 결함 요인을 정밀 추적해 왔다. 조사 결과 기체 내부 엔진 계통의 특정 핵심 부품에서 간헐적인 작동 불량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군 당국은 군이 보유한 P-3CK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해당 부품을 개선된 신형 부품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해군 관계자는 "그동안 철저하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기체 결함 요인을 완벽하게 제거했다"라며 "내달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조종사 기량 복원과 기체 안정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완벽한 해상 대잠 작전 대비태세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비행 재개 결정은 단순 부품 교체를 넘어 지상 주동력 시험과 철저한 항공기 구조 역학 시뮬레이션을 거쳐 비행 안전성이 확실하게 담보된 상태에서 내려진 정석적 절차다. 해군은 내달 초 전개되는 첫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기체 성능을 단계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9개월간 비행 공백이 있었던 조종사들의 임무 수행 기량 복원을 위한 고강도 비행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K 해상초계기는 광범위한 해역을 장시간 체공하며 적 잠수함을 탐지, 추적하고 유사시 어뢰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 영해 수호의 핵심 전력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시험비행 재개를 기점으로 가을철 꽃게 성어기 등 서해 NLL 해역 안보 긴장 속에서 대잠 감시망의 공백이 빠르게 메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 10일(현지시각) 하와이 카네오헤 소재 미 해병대 기지에 서있는 우리 해군의 P-3 해상초계기. 뉴스1
지난 2024년 7월 10일(현지시각) 하와이 카네오헤 소재 미 해병대 기지에 서있는 우리 해군의 P-3 해상초계기. 뉴스1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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