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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양종희 연임 주목...오늘 KB금융 차기 회장 3인 압축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제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된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연임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내외부 후보들이 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27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다.

현재 내부 후보는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이다. 외부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명이다.

양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KB금융은 2024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5조 클럽'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8846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기반에 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그룹의 수익구조도 한층 다변화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이익 기여도는 44%까지 높아졌다.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가 지연되며 양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개편안이 이번 회장 선임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다. 금융당국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제한하고, 연임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착수한 특별세무조사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조사 착수 시점이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과 맞물리면서 조사 결과가 인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국세청은 글로벌·총무·인사 부문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금융은 초대 회장인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부터 어윤대·임영록 전 회장까지 3명 연속 외부 출신이 회장직을 맡았다. 2014년 윤종규 전 회장 취임 이후부터 내부 승계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회장이 9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끈 데 이어 양 회장도 내부 출신으로 경영 성과를 입증하면서 내부 후보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KB금융은 이날 차기 회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내달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 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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