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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네팔 급파…'실종 직원 9명 구조' 총력 지휘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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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

네팔 수력발전 현장 홍수 강타…두산 6명·남동발전 3명 연락두절
40명 규모 비상대책본부 가동·대응팀 현지 파견…"가족 방문 전폭 지원"
공정률 84%서 물막이댐·캠프 90% 소실…정 부회장 "구조에 모든 역량 투입"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뉴시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연락 두절된 가운데, 시공을 총괄하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현지로 긴급 출국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즉시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외교 당국 및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실종자 수색과 사태 수습에 총력을 쏟고 있다.

27일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8명 규모의 1차 현장대응팀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28일(한국시간) 새벽 1시 카트만두에 도착하는 대로 현장 지휘소를 구축하고 실종자 수색과 현장 대응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홍수 피해를 접수한 직후 이동수 EHS(환경·보건·안전) 부문장(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본사에 설치했다. 회사는 현지 수색 상황과 접근 여건에 맞춰 본사 전문 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의 트리슐리강 일대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와 급류로 인해 발생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6명(이중국적자 1명 포함)과 한국남동발전 현장 건설관리 인력 3명 등 총 9명이다.

어퍼트리슐리-1 프로젝트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산악지대에 건설 중인 216㎿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0년 약 41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해당 사업장은 사고 당시 약 8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 확인에 따르면 발전소 상부 물막이(위어·weir) 댐과 현장 인력이 상주하던 베이스캠프가 90% 이상 유실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나, 지하발전소는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악지대 통신 장애로 현장 접근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현지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방문 교통편과 숙박 등 제반 편의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외교부 및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이 하루빨리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인명 구조와 현장 수색에 회사의 전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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