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돼도 6개월 더 거래…엔피엑스·아크솔루션스 K-OTC서 거래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 주주들에게 최대 6개월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출구'가 열린다.
금융투자협회는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를 27일 K-OTC시장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하고 오는 3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장폐지지정기업부는 코스피·코스닥에서 퇴출된 기업 가운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 요건을 갖춘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장이다. 상장폐지 이후 주식 거래가 사실상 막히는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매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지정된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는 지난 7월 각각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투협이 심사한 결과 지정요건을 충족했다.
엔피엑스는 반도체 기판 및 인쇄회로기판(PCB)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자동화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아크솔루션스는 물티슈와 성인용 기저귀, 생활타월 등 위생용품을 기획·개발·생산한다.
두 회사가 추가되면서 K-OTC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은 총 125개사로 늘어난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부터 K-OTC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두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
거래 지원 기간은 원칙적으로 최대 6개월이다. 최초 매매거래일부터 6개월이 지난 뒤 첫 영업일에 지정이 해제된다. 다만 해산 사유 발생 등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6개월 이전에도 거래 지원이 종료될 수 있다.
6개월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금투협은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서 지정 해제된 기업을 다시 검토해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K-OTC 등록·지정기업부를 통해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첫 거래일 기준가격은 상장폐지 전 최종 거래형성일 종가와 상장폐지 전 최종 3거래형성일 종가의 산술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 대비 ±30%다.
K-OTC는 매도·매수 호가의 가격이 일치할 때 거래가 체결되는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시간은 정규 증시와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금투협은 앞으로도 매월 코스피·코스닥 상장폐지 종목을 검토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정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다음 달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편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