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출생아수 2년 연속 증가..."전국 최고수준 출산책 결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6년 상반기 출생아 및 혼인건수 큰 폭 상승세 유지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 난임시술비 등 전국 최초 도입 확대
출산 넘어 육아·가족친화 정책 강화해 저출생 문제 대응

2025년 서울 출생아수가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년 서울 출생아수가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출생아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최초·최고 수준의 출산지원 정책이 결실을 본 것으로 서울시는 평가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통계'에서 2025년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수는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0명에서 점차 하락해 2023년 0.55명까지 떨어졌다. 2024년 0.58명으로 반등한 뒤 2025년 0.63명으로 2년 연속 반등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정부 추계치를 매년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반등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서울의 누적 출생아수는 2만69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혼인건수도 1~6월 기준 2만68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최고 수준의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임신 기간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임산부 교통비'와 출산 후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는 '서울형 산후조리경비'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임산부 교통비는 약 21만명, 산후조리경비는 약 12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는 둘째아 이상 지원금을 상향해 다자녀 가정 혜택을 강화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전국화를 이끌었다. 2023년부터 소득기준과 시술별 횟수 제한을 폐지해 202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1만건을 지원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사업인 '미리내집'은 2026년 8월 기준 총 7108호를 공급했다.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양육자 인식은 2023년 3.50점(5점 만점)에서 2024년 3.58점, 2025년 3.66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3년 내 출산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자녀부부는 2024년 68.5%에서 2025년 79.4%로, 유자녀(양육기)부부는 2024년 30.3%에서 2025년 39.9%로 각각 늘었다.
서울시는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구조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임신·출산 지원을 넘어 아이 성장과 가족 지원까지 전방위적인 저출생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수요가 큰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와, 출생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건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부의 탄생이 늘면서 이것이 다시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서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의 이런 흐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탄생은 물론 육아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방위적인 저출생 대응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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