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7658억…연체율 6.3%까지 하락
2분기 순익 4320억…2개 분기 연속 흑자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상반기 76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나란히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 79개의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3338억원에 이어 2·4분기에는 43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와 유가증권 운용수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120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119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9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95조원) 대비 8000억원 늘었다. 민간중금리대출과 기업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7조600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6월 말 18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기업대출은 48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39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수신도 증가했다. 6월 말 수신 잔액은 100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99조6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었다.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하반기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대응하기 위한 예금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손익은 4364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1조3942억원이다. 1·4분기 8018억원에서 2·4분기에는 5924억원이 추가되면서 분기 기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연체율은 6.3%로 전 분기(6.7%)보다 0.4%p 하락했다.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상각과 여신 규모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 업권의 매각·상각 규모는 1·4분기 6000억원에서 2·4분기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9%에서 8.4%로 0.5%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4.8%에서 4.6%로 0.2%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전 분기 8.6%에서 8.2%로 0.4%p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로 전 분기(16.0%)보다 0.3%p 하락했다. 여신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이는 법정 기준치의 약 2배 수준으로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동성비율은 138.9%, 대손충당금비율은 107.9%로 각각 법정 기준인 100%를 웃돌았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본시장 등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중·소상공인과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공급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