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重 노조, 찬성률 66.2%로 파업 가결…'하투' 전운 고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HD현대(267250), HD현대중공업(329180)
구호 외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구호 외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조합원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파업)를 가결하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조선업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8127명 중 5607명(투표율 69.0%)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5379표로 가결됐다.

찬성률은 전체 재적 인원 대비 66.18%로, 법적 가결 요건인 '재적 인원 과반 찬성'을 가볍게 넘겼다. 반대표는 219표, 무효표는 9표에 그쳐 실제 투표 참가자 기준 찬성률은 95.9%에 달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노조가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시키면서 파업 돌입을 위한 모든 법적 쟁의권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손에 쥐면서 향후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수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황준규 노조 대표위원은 지난 25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도 조정중지 이후 전면파업 4차례, 부분파업 11차례를 단행한 바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도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노사는 이날 17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쟁의권 확보라는 배수진을 친 노조와 교섭을 이어가야 하는 사측이 이날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향후 교섭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 #파업권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