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키운다… SKB 쪼개 SK호라이즌 신설
글로벌 투자 3조800억 유치 성공
총 318㎿ 규모 AI 인프라 확장
해저케이블 구축에 중추적 역할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전문 기업 'SK호라이즌'을 출범한다.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SK호라이즌은 총 318㎿ 규모 AI 인프라 확장과 해저케이블 구축 역할을 맡는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AIDC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투자금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실행 기업으로 구축한 SK그룹의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8351323(약 0.84)대 신설회사 0.1648677(약 0.16)로 결정됐다.
AIDC 분야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뜻의 SK호라이즌은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개와 울산, 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 규모의 인프라 확장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수적인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별로 확대한다.
SK텔레콤과 SK하이퍼·SK호라이즌으로 이어지는 SK그룹 AI 인프라 사업은 SK텔레콤이 그룹의 AI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7월 세운 SK하이퍼는 기가와트(GW)급 AIDC 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SK하이퍼는 2029년 5GW의 단계적 오픈, 2035년 15GW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신규 AIDC 사업 개발에 중점을 둔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향후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K호라이즌은 글로벌 투자사 KKR 및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3조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해당 거래에 따른 단계적 투자가 완료되면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씩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진다.
KKR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인프라 투자자 중 하나로 100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달러 이상을 운용 중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장 산업의 선도 기업에 투자해온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누적 약 25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DC 추가 확장 및 AIDC 인프라 조성 등 미래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호라이즌은 내년 1·4분기 최종 분할 및 설립이 목표다.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수 대표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