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하나은행·기보와 5000억 규모 상생보증 협약 체결
기술력 있어도 자금조달 어려운 영세 협력사 지원
우대금리 적용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
재무평가 대신 기술평가 기반 보증 심사 도입
중소·중견 협력사 대상 금융 접근성 높여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5000억원 규모의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용등급이나 담보력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금융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하나은행은 총 300억원을 출연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한도를 조성해 협력사의 제1금융권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무평가보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중심으로 보증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으로,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신용등급이나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영세 협력사들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에서 연 3.9~4.9%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원책이 협력사의 실질적인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유동성 확보를 통한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 나아가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분야의 협력사 생태계 조성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이번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금융 여건으로 인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자생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