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순손실 1.3조→6768억…연체율은 6%대로
기업대출 연체율 10.17%…지난해 말보다 2.40%P 상승
부실금고 상반기 21곳 합병…연말까지 30곳 추가 구조조정
[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676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287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6519억원, 49% 줄었다. 반면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5%대에서 다시 6%대로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하반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과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말 5.08%보다 1.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말 8.37%와 비교하면 2.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기업 대출의 부실 부담은 여전히 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7.77%에서 올해 6월 말 10.17%로 2.40%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1.78%에서 1.9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규모는 전체적으로 줄었다. 총대출은 18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0.7%)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100조8000억원에서 97조5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3.3%)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82조3000억원에서 84조3000억원으로 2조원(2.4%) 늘었다.
새마을금고의 외형도 축소됐다.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4000억원(4.7%) 감소했다. 총수신은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4.7%) 줄어든 243조2000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증시 활황에 따른 시중 자금 이동과 고금리 수신 제한 등이 예수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예수금은 2024년 말 258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55조3000억원, 올해 6월 말 243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행안부는 가용자금을 확보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96%로 지난해 말 7.91%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8%와 비교하면 0.28%포인트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4%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7.03%에서 7.73%로 0.70%포인트 상승했다.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 6768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1조3287억원보다 6519억원 개선된 수치다. 행안부는 "연체채권 매각과 부실 금고 합병 등에 따라 관련 비용이 감소하면서 손실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실 금고 구조조정도 계속된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하반기 5개, 2024년 12개, 지난해 25개 금고를 합병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1개 금고를 합병했다. 연말까지 30개 금고를 추가로 합병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반기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부실 금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 새마을금고 예수금을 금융감독원의 실시간 감시체계에 편입해 유동성 상황도 금융당국과 함께 점검한다.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 금고에는 적기시정조치 등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