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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북미대화 재개 지원…'한국 패싱' 없도록 유의"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반도 평화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 역할" "북핵 문제 실질적 진전 이루도록 美와 공조" 한중 안보실장 채널도 5년 만에 복원·정례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8일 향후 북미대화가 재개될 경우 "우리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유의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며 대북 관여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북미대화 재개를 지원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미국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날 외교안보 현안 관련해 "우리로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지도록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이 과정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비하는 다차원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며 "유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향후 북미대화 재개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미측과 공조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특히 "동시에 이 과정에서 우리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유의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북미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경우 이를 지원하되,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안보태세가 약화되는 상황은 경계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재차 언급하고 과거 북미 정상 간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 기동훈련을 축소하고 북한과의 관여 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작업들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도 한미 간 정책 공조와 소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미 간에 투자, 쿠팡, 안보협력, 정보협력,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는데 정부는 현안들을 잘 조정해 한미 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24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비롯해 미국 측과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 간 고위급 외교안보 채널도 약 5년 만에 다시 가동됐다. 위 실장은 지난 20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2시간 가까이 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며 "2021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 채널을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위 실장의 방중도 협의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이 대통령의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한 정상교류 성과사업 준비에도 착수한다.

위 실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공존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상세히 언급했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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