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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자폭형 드론 해상추락 원인은 "발사관 개폐문 기계적 오작동"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무인기 자체와 전체 시스템 상태는 정상, 다연장 발사대 도어 변형으로 추력 편향 발생
로켓보조 이륙 초기 반발력 불균형 유발, 국과연(ADD) "9월 개발 완료 시점 기술 보완"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상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향해 발진하고 있다. 공동취재eks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상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향해 발진하고 있다. 공동취재eks

[파이낸셜뉴스] 최근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실시된 국산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상 추락 원인은 기체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다연장 발사대 개폐문의 기계적 정렬 이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과학적 비교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초동 조사 결과를 공식 확인하고 기술적 보완에 착수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해상 전투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자폭용 무인기 해상 불시착 사고의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수집된 무인기의 무선 상태 정보와 발사관 주변 고해상도 촬영 영상 자료, 과거 유사 조건에서 수행된 시험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교차 검증해 결함 요인을 도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은 2단 적층형 구조로 설계된 다연장 발사대의 하단부 도어 유격 문제로 확인됐다. 상단 발사관에 장입된 무인기가 로켓보조 추진체의 도움을 받아 이륙하는 순간, 바로 아래쪽 화력 배출선 라인에 배치되어 있던 하단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이 제대로 정렬되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사 직후 발생한 강력한 가스 압력과 추력이 하단 개폐문을 변형 손상시켰다.

이 같은 발사대 도어의 기계적 변형은 발사 초기 단계에서 로켓보조 추진체의 반발력 균형을 순간적으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체가 이륙한 직후에는 아직 속도가 충분하지 않아 날개를 통한 공력 제어가 시작되기 전 단계인데, 추진체의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추력 편향'이 일어나면서 기체가 우측 방향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등 심각한 자세 불안정성을 유발해 비행 불가 상태로 해상에 불시착하게 된 것이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이번 실험에서 무인기 기체 본체와 다중무선통신을 비롯한 전체 시스템의 전자적 작동 상태는 완벽하게 정상이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실제로 지난 4월 24일 동일한 다연장 발사대에서 수행된 유사 조건 발사 시험에서는 개폐문 변형 없이 이륙을 포함한 3단계 비행 절차가 완벽하게 정상 성공한 바 있어, 이번과 같은 기계적 정렬 불량 현상은 최초로 식별된 사례다.

연구소 관계자는 "함 탑재 해양 운용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첨단 기술 도전 과정에서 단순한 일시적 결함이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다"라며 "실험 준비 과정에서 해상 특유의 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보완해야 할 기술적 제언들을 다수 확보한 만큼,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완료 목표인 오는 9월 말까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성능 보완을 마쳐 우리 군의 미래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고속무인표적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전투실험은 마라도함에서 두차례 이륙한 무인기가 해상에 곧바로 추락해 진행되지 못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취재단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고속무인표적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전투실험은 마라도함에서 두차례 이륙한 무인기가 해상에 곧바로 추락해 진행되지 못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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