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中유학생 살해' 中강사 데리고 전국서 시신 수색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피해 유족 입국해 조사…중국 영사관 관계자도 경찰서 방문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를 경찰이 직접 차량에 태우고 전국을 돌며 피해자 시신을 찾고 있다. 피해자 유족도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이 경산경찰서를 방문했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씨(31)를 차량에 태우고 시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전국 곳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범행 이후 행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씨를 직접 차량에 태워 이동하면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자와 정씨가 평소 어떤 관계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여성청소년계 소속 심리지원 관련 직원 2명도 투입했다. 피해자 유족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도 전날 오후 4시께 경산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서에 들어간 뒤 상당 시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여장을 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와의 관계와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수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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