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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해외판매 사상 최다…7월엔 美가 안방 넘었다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 1~7월 해외 6만5265대
전년比 13% 늘어 출범 이후 최다
7월 국내 5430대 연중 최저 기록
미국 6947대에 1517대 뒤져 역전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 제네시스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GV90는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럭셔리 철학과 전동화 기술, 고객 경험을 집약한 모델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역할을 맡는다.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GV90는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럭셔리 철학과 전동화 기술, 고객 경험을 집약한 모델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역할을 맡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제네시스가 올해 1~7월 해외에서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다. 2021년 이후 미국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해외 비중은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미국 판매가 국내를 앞지르면서 브랜드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비중 55.4%…첫 절반 돌파

제네시스 국내·해외 판매량 추이
(대)
구분 국내 해외 합계 해외 비중
2020년 108,384 24,066 132,450 18.2%
2021년 138,757 62,658 201,415 31.1%
2022년 135,045 80,083 215,128 37.2%
2023년 126,567 98,622 225,189 43.8%
2024년 130,674 98,858 229,532 43.1%
2025년 118,395 102,356 220,751 46.4%
2026년 1~7월 52,454 65,265 117,719 55.4%
(현대자동차)

2026년 제네시스 국내·해외 판매량 월간 추이
(대)
구분 국내(A) 미국(B) 판매량 차이(A-B)
1월 8,671 5,170 +3,501
2월 6,942 5,730 +1,212
3월 10,446 7,417 +3,029
4월 6,868 6,356 +512
5월 6,161 6,890 -729
6월 7,936 7,525 +411
7월 5,430 6,947 -1,517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 추이(소매 기준)
(대)
구분 판매량
2016년 6,948
2017년 20,594
2018년 10,312
2019년 21,236
2020년(GV80 출시) 16,384
2021년(GV70 출시) 49,621
2022년 56,410
2023년 69,175
2024년 75,003
2025년 82,331
2026년 1~7월 46,035
합계 426,331
(현대자동차)

3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해외에서 6만5265대(선적 기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544대보다 13.4% 늘어난 수치로, 1~7월 기준 브랜드 출범 이후 최다 실적이다. 해외 판매 비중은 55.4%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연간 기준 46.4%였다.

제네시스의 해외 비중은 2020년 18.2%에서 2021년 31.1%, 2023년 43.8%, 지난해 46.4%로 꾸준히 높아져 왔다. GV80과 GV70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안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판매량은 2020년 1만6384대에서 2021년 4만9621대로 세 배 이상 뛰었고, 지난해에는 8만2331대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5만2454대로 지난해 6만9341대 대비 24.4% 감소했다. 내수 부진은 주력 세단에서 두드러진다. G80은 3월 4001대에서 7월 1933대로 51.7% 줄었다.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2.5 터보 엔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단위로 보면 역전은 이미 시작됐다. 5월 미국 판매가 6890대를 기록하며 국내 6161대를 처음 앞섰고, 7월에는 미국 6947대 대 국내 5430대로 격차가 1517대까지 벌어졌다. 7월 국내 판매는 연중 최저치로 3월 1만446대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3개월 월평균으로도 미국이 7121대, 국내가 6509대로 미국이 앞선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연간 기준으로도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국내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판매는 1~7월 4만6035대(소매 기준)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은 45만4049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가 늘어나며 해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미국 판매량이 호조를 이어갈 경우 올해 소매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GV70 라인 울산행…생산 지형도 재편
판매에 이어 생산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GV70 출하 실적은 399대에 그쳤다. 6월 2978대와 비교하면 86.6% 급감한 수치로, 1~6월 월 2400~3300대를 유지하던 물량이 한 달 만에 사실상 중단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달 국내에서 생산해 내보낸 GV70은 3797대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월 국내 GV70 수출 1만1768대 가운데 6~7월 두 달분이 6778대로 절반을 넘는다.

당초 앨라배마 공장은 제네시스를 만드는 유일한 해외 생산기지였으나 테드로스 멩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GV70 생산라인을 앨라배마에서 울산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가파른 성장세로 앨라배마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존에 다른 지역, 특히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연말께 미국에 출시될 예정인 GV90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V90 역시 국내에서 생산된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전무)은 "GV90 출시로 플래그십 초대형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새로 진입한 만큼, SU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하이브리드와 BEV로 대변되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미국에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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