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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도 공간도 한계" 인제군, 군청·군의회 신청사 건립 추진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1년 정밀안전진단서 C등급 판정
분산된 행정기능 한곳으로 통합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

1980년 준공된 인제군청 청사 전경. 인제군은 신청사를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제군 제공
1980년 준공된 인제군청 청사 전경. 인제군은 신청사를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준공 45년을 넘긴 인제군청사가 세 차례 증축에도 공간이 부족해 신청사 건립으로 해법을 찾는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노후 청사의 안전성과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을 풀고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군청·군의회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895억원으로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인제군청 본관은 1980년 준공돼 45년 넘게 쓰이고 있다. 그동안 공간 부족을 해소하려 수직 1회, 수평 2회 등 세 차례 증축했지만 구조상 추가 증축이 어렵다. 특히 202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본관이 C등급을 받아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증축을 거듭하면서 사무공간뿐 아니라 냉난방과 전기 등 시설 확장에도 제약이 생겨 기존 청사를 계속 늘려 쓰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공간 부족은 이미 외부 청사를 확보해야 할 만큼 심해졌다. 인제군은 기존 청사로는 부서를 다 수용하기 어려워 2023년 옛 KT&G 인제지점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제2별관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복지·경제·문화 등 행정기능이 계속 늘면서 현 청사와 제2별관만으로는 부족해 일부 부서를 또다시 외부로 분산 배치해야 하는 실정이다.

군의회의 독립 공간 확보도 신청사가 필요한 이유다. 현재 인제군의회는 별도 청사 없이 군청 본관에 들어 있어 집행부와 의회가 한 건물을 함께 쓰고 있다. 신청사를 지으면 군청과 군의회 기능을 합리적으로 나누고 독립적인 의정활동 공간과 주민 이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인제군은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넘어 분산된 행정기능을 통합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강희숙 인제군 자치행정담당관은 "45년 넘게 증축을 거듭했지만 더 이상 공간을 늘리기 어렵고 행정조직이 커지면서 사무공간 부족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군민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갖추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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