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상반기에만 법인세 11조 냈다
반도체 호조로 역대 2위 기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 납부한 법인세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세수에 본격 반영된 가운데, 올해 양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향후 법인세 납부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 합계 11조2083억원이다. 합산 기준,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에 비해 7조177억원, 167% 급증한 결과다.
이는 2019년 상반기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반기 2번째 규모이기도 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600여개 법인(중소기업 제외)의 경우 8월 중간 예납하는 법인세는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한다.
이 기준을 따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익은 각각 146조7000억원, 9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조4000억원, 16조7000억원보다 무려 6~13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영업익이 각각 43조5000억원, 47조2000억원이었던 데 비해 6~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납부하는 중간 예납분은 물론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분 법인세까지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