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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삼성·SK보다 먼저 LPDDR6 상용화…샤오미 '18 폴드'에 탑재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LPDDR6 공식 양산 선언…9월 출시 샤오미 폴더블폰에 첫 공급
최대 12.8Gbps·16Gb 구현…中 "고사양 메모리 세계 최초 양산"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공급 예고…차세대 모바일 D램 경쟁 격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LPDDR6. /사진=연합뉴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LPDDR6.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CXMT가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을 공식 선언하고 첫 고객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를 확보했다.

특히 중국 업체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상용화에서 한국 업체보다 먼저 양산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 연합뉴스는 중국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CXMT가 전날 웨이보에"CXMT의 LPDDR6 메모리가 정식 양산에 들어갔다"며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18 폴드'에 처음 탑재된다. 9월에 보자"는 내용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도 CXMT와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에서 "CXMT의 LPDDR6 양산을 축하한다. 매우 대단하다"며 샤오미의 최신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쉬안제 O3'가 CXMT의 LPDDR6을 처음 지원하고 이를 18 폴드에 탑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기업들이 연합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CXMT는 앞서 반기보고서를 통해 LPDDR6 제품이 최고 1만28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16Gb(기가비트) 용량을 지원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핵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해 검증을 진행 중이며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CXMT가 웨이보에 "CXMT의 LPDDR6 메모리가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18 폴드'에 처음 탑재된다"는 내용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CXMT가 웨이보에 "CXMT의 LPDDR6 메모리가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18 폴드'에 처음 탑재된다"는 내용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저전력 D램이다.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AI 기능이 강화될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규격인 LPDDR6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 차량, 서버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권시보는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LPDDR6이 온디바이스 AI 연산 능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에서는 이미 LPDDR6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중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국 매체들은 당시 SK하이닉스가 CXMT를 견제하기 위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LPDDR6을 우선 공급하면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샤오미의 첫 LPDDR6 공급사 자리는 결국 CXMT가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LPDDR6 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시보는 CXMT의 이번 발표를 두고 "세계 최초로 LPDDR6 제품이 상용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가 고성능 메모리의 새로운 국제표준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한 사례 역시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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