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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중부권 최대 250㎜ 폭우…중대본 "취약지역 선제 대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간당 20~50㎜, 일부 지역 80㎜ 이상
30일 영광 낙월도 누적 208㎜…중대본 1단계 가동
중대본, 대전·세종·충남북·전북에 상황관리관 급파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30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은 가운데, 31일 새벽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권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사태 위험지역과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다.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강수량은 전남 해남 현산 16.0㎜, 완도 13.7㎜, 전북 부안 변산 13.5㎜, 전남 순천 11.7㎜를 기록했다. 경상권에서는 경남 통영 사량도 7.5㎜, 남해 4.8㎜ 등이 내렸다.

30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낙월도가 208.0㎜로 가장 많았다. 보성군 164.2㎜, 화순 이양 135.0㎜, 나주 다도 127.5㎜, 전북 임실 122.3㎜가 뒤를 이었다.

경상권에서는 울산 울기 121.5㎜, 경남 거창 북상 111.0㎜, 밀양 송백 70.0㎜, 대구 하빈 68.5㎜, 진주 66.2㎜의 비가 내렸다. 충청권은 충북 영동 가곡 48.0㎜, 충남 금산 45.9㎜, 논산 연무 44.0㎜, 부여 양화 33.5㎜를 기록했다.

현재 비가 약해진 곳이 많지만 3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31일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많은 곳에는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후 10시 김광용 중대본 차장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앞서 전남광주·울산·전북·경북에 호우특보가 발표되자 이날 오후 5시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이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급경사지, 축대·옹벽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위험지역 예찰과 출입 통제, 주민 사전 대피 준비를 강화하도록 했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도 집중 점검한다. 위험이 우려될 경우 민방위 사이렌과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특히 강한 비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전북 등 5개 지역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위험요인 사전 조치와 주민 대피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집중호우 상황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도 유지한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은 "새벽 취약시간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집중호우 때는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집중호우·중부권 폭우·최대 250㎜·31일 날씨·중대본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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