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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로 美 전략비축유 보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로 美 전략비축유 채운다고 밝혀
지난 28일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 확보

지난 6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촬영된 미국 연료 유통업체 수노코의 연료 공급 터미널 저장 탱크.AFP연합뉴스
지난 6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촬영된 미국 연료 유통업체 수노코의 연료 공급 터미널 저장 탱크.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현지 석유를 장악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로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보충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내가 베네수엘라 석유로 할 일 중 하나는 졸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문에 사실상 바닥난 국가전략비축량을 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득 채우는 절차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고 이는 미국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21일 기준 약 2억9000만배럴로, 1982년 말 이후 최저치다. 현재 보유량은 전체 저장 가능 용량(7억1400만배럴)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앞서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당시 6개월 동안 일평균 100만배럴씩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출로, 2023년 말까지 비축 물량의 약 45%가 매각됐다.

올해 초 이란을 공격한 트럼프 정부 역시 지난 3월 발표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1억72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베네수엘라 석유 이전과 비축에 관한 세부 지침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나포한 트럼프 정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석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8일 로드리게스 정부와 25년짜리 합의를 맺고 베네수엘라 내 원유 매장량 650억배럴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에 외신들은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 대규모 투자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인들이 이번 합의로 어떤 혜택을 얻을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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