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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재공격에 보복...요르단 美 기지에 미사일·드론 공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란, 요르단 킹 후세인 공군기지 및 알 아즈라크 공격 주장
미사일 및 무인기로 시설 파괴 주장, 호르무즈 인근 美 함정도 공격

지난달 14일 이란 모처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요르단 알 아즈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 이란의 무인기(드론)이 발사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이란 모처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요르단 알 아즈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 이란의 무인기(드론)이 발사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약 1개월 만에 미국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미군 함정과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프레스TV는 30일(현지시간) 이란군이 호르무즈해협의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미군 자산이 배치된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 아즈라크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이 "침략자를 향한 처벌"이라며 미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IRGC는 "기술 및 수리 시설과 전투기 배치 시설을 파괴했다"면서 "적들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슬람공화국의 통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절망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공격은 더욱 파괴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30일 보도에서 익명의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같은 날 오전 호르무즈해협 어귀에 있는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공격 배경에 대해 이란이 로켓에 기뢰를 매달아 발사하려는 정황이 관측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번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지난 2월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미국은 지난 6월 17일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잠시 교전을 멈췄으나 지난달 호르무즈해협 통제 문제로 다시 이란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발표에서 이란 측이 협상을 원한다며 공습을 중단했고, 이달 29일까지 공식적으로 이란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는 군사 작전 대신 경제 제재로 선회했다. 그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대대적 경제 고립 작전을 펴겠다고 밝혔다. 24일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제재하는 대규모 2차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다시 기뢰를 설치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호르무즈해협의 국제수역에 있던 모든 (이란) 기뢰가 제거되거나 폭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는 "이란에 새 기뢰를 설치하는 어떠한 선박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는 통보를 전했다"며 "기뢰 설치에 대한 전면적이고 실효적인 무관용 정책"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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