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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특수전 전술 닮은 10.1마일 질주, 맨몸으로 체감하는 강한 육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군 제78주년 기념, 제3회 대회 '2026 ROK ARMY 트레일러닝' 오늘부터 접수  
산악 훈련 연상케 하는 코스 설계, 9월 6일까지 신청 올해 추첨제 전환 300명 선발

2026 ROKA 트레일러닝대회 공식 포스터.
2026 ROKA 트레일러닝대회 공식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현대 특수전 환경에서 군사 선진국들이 대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전술 역량 중 하나는 거친 야지와 고지대를 돌파하는 '생존형 체력'이다. 실제로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SOCOM) 산하의 '그린베레'나 레인저 등 정예 부대들은 야지 주행 및 험지 돌파 능력을 기르기 위해 산악 지형을 맨몸으로 주파하는 고강도 트레이닝을 필수 전술 과제로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육군이 한반도의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군 장병과 국민이 함께 호흡하며 군사적 전술 코스를 체험하는 독보적인 밀리터리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건군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2026 ROK ARMY 트레일러닝 대회'를 오는 10월 3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상징하는 '10.1마일(약 16.25km)' 단일 코스로 진행되어 군사적 상징성을 더했다. 참가자는 일반부(남·여)와 군인부(남·여) 4개 부문에서 총 300명을 모집한다. 특히 지난해 접수 시작 1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웠던 열기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선착순 방식 대신 기간 내 접수자 중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육군본부 미디어소통과장 김보권 대령은 "특전사 훈련 코스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육군 장병들과 국민이 하나의 도착점을 향해 함께 달리며 소통과 성장을 이루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출발해 숲길과 산길, 임도를 달리는 과정에서 실제 특전대원들이 훈련하는 작전 구간을 직접 체험한다는 점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러한 코스 설계를 두고 단순히 이색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우리 군의 강인한 전술 훈련 현장을 대중과 공유하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6·25 전쟁 이후 한반도 산악 지대에서 연합 방위태세를 다져온 한미 특수전 부대들의 거친 훈련 패러다임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한미동맹의 강인한 체력적 DNA를 민간 영역에서 간접 체감하는 안보 공감대 형성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회 부문별 1위부터 3위 입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 메달이 수여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러닝가방, 모자 등 다채로운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rokatrail.com)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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