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中 8월 제조업 PMI 49.8…여전히 '위축'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기업·첨단제조업과 중소기업·소비재 간 격차 뚜렷
건설·서비스업은 연간 최저

지난 28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들이 트럭에 하역되고 있다. AP 뉴시스
지난 28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들이 트럭에 하역되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7월 크게 하락했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들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위축 구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과 같은 49.0으로 연간 최저치를 나타났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49.2)보다 0.6p 상승한 것이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 49.5(로이터통신 49.6)를 상회하는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가 12월 50.1로 반등했으나, 올해 1월에는 49.3, 2월에는 49.0으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제조업 PMI 5대 지수는 8월 들어 신규주문지수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8월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2.1p 상승한 50.6으로 집계됐고, 생산 지수(50.4·전월 대비 +0.5)와 공급자배송시간지수(50.1·전월 대비 +0.6)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주요 원자재 재고량을 나타내는 원자재재고지수(48.1·전월 대비 -0.2)와 고용 경기를 보여주는 종업원지수(48.7·전월 대비 -0.3)는 악화했다.

내수 침체 속에 첨단 제조업과 소비재 제조업 간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했다.

8월 업종별로 보면 장비 제조업(51.4·전월과 동일)과 첨단기술 제조업(52.9·전월 대비 -0.4)은 호조를 이어갔고, 소비재 제조업(49.0·전월 대비 +1.2)과 고(高)에너지소모 제조업(47.9·전월 대비 +0.9)은 회복세를 보였다.

위축 국면에 머물기는 했지만,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는 평을 받았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과 같은 49.0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4를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올해 1월 49.4, 2월 49.5로 출발했다가 3월 50.1로 반등했다. 하지만 4월 49.4로 꺾였고, 5월 50.1, 6월 50.2로 다시 회복했으나 7월 들어 1년 새 최저치인 49.0까지 뚝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건축업 기업활동지수는 46.9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전월과 같은 49.3을 유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7월(49.3)보다 0.2p 상승한 49.5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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