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AI에 갇힌 청소년 문해력… 교육계 '단계별 독서'로 해법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과 숏폼 콘텐츠의 일상화에 더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까지 급증하면서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교육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제나 문제 해결을 AI에 의존하고 단편적인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글의 맥락을 짚고 고민하는 힘이 약해지자, 교육업계에서는 전 교과 학습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독서 솔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8월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 대다수가 현장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특수교사 약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7%가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문해력 저하를 부른 주원인으로는 93.7%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를 꼽았으며, 가장 취약해진 역량으로는 '긴 글을 끝까지 읽고 이해하는 능력(89.4%)'과 '맥락적 의미 파악 능력(79.7%)'이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문해력이 국어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과목의 성취도를 좌우하는 핵심 '공부력'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영어 학습의 경우 단순 어휘 암기를 넘어 지문의 전후 맥락과 문장 간 유기적 연결을 파악하는 리딩 역량이 성패를 가른다. 긴 글을 유지하며 읽는 지구력과 맥락 이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복합적인 지문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에듀테크 및 교육기업들은 무조건적인 디지털 기기 차단 대신 학습자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체계적인 읽기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YBM넷은 학습자의 리딩 발달 단계에 맞춘 4종의 '온라인 영어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초기 진입 단계에서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북커클래스'와 미국 현지 콘텐츠 중심의 '하이라이츠 라이브러리'를 통해 자발적인 읽기 습관을 유도한다. 이후 본격적인 학습 단계로 넘어가면 미국 교과 연계 도서로 문학·과학·사회 지식을 넓히는 'YBM리딩팜'과 최신 글로벌 시사 이슈를 눈높이에 맞게 다룬 '뉴스오매틱'을 연계해 독해력은 물론 배경지식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기르도록 설계했다.
YBM넷 관계자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AI 활용 증가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글을 읽고 사고하는 힘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미디어 환경을 무조건 피하기 어려운 만큼,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독서 솔루션을 통해 문해력과 외국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다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