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게임 넘어 먹방·여행 콘텐츠 늘려… 1040 유입 늘었죠"
이세민 SOOP 소셜콘텐츠사업본부장
12년간 꾸준히 신규 콘텐츠 발굴
1년새 여행 영상 시청자 47% 쑥
별풍선 의존 않고 사업도 다각화
해외진출 위해 AI번역 도입할 것
"국경과 장벽이 없는 '지속 가능한 소통의 숲(SOOP)'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세민 SOOP 소셜콘텐츠사업본부장(사진)은 31일 "게임·e스포츠를 넘어 여행·먹방, 음악·생활정보, 토크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스트리머와 유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정점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신설된 소셜콘텐츠사업본부는 여행·먹방사업팀, 신규생태계육성팀, 음악·생활정보사업팀으로 구성됐으며,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외부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이 본부장은 2014년 SOOP에 입사해 뷰티와 낚시 등 새 콘텐츠 분야를 발굴하고 BJ 직업설명회 등 신규 스트리머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24년부터는 본부의 전신인 콘텐츠사업실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SOOP이 게임·e스포츠를 넘어 소셜콘텐츠를 별도로 육성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일상과 가까운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콘텐츠 분야가 다양해지면 스트리머에게는 새로운 활동 기회가 생기고 유저에게는 더 많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OOP의 소셜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이용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먹방 카테고리 누적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여행 카테고리는 47% 증가했다. 이 본부장은 "주 이용자층이었던 2030 세대의 밀도가 단단해진 것은 물론 Z세대와 40대 이상 직장인 유저층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며 "10대는 버추얼 스트리머와 음악 중심의 숏폼 연계 콘텐츠를 소비하고 40대 이상은 캠핑·여행 라이브와 생활정보, 농가 상생형 커머스 방송 등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창작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방송인과 아티스트가 스트리머로 참여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개그맨 관련 콘텐츠의 누적 시청자 수는 46%, 총수익은 26% 증가했다.
콘텐츠와 창작자층의 확대는 외부 협업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외부 파트너들은 유저가 실시간으로 참여해 구매와 반응을 만들어내는 SOOP의 라이브 커머스 및 브랜디드 콘텐츠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OOP은 엔터테인먼트사 S27M과 라이브 공연 '아뮤소 X 노을'을 진행했으며, 서울랜드와는 테마파크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연결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스트리머가 기부경제(별풍선)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수익 구조도 다각화한다. 이 본부장은 "스트리머들이 라이브 커머스(숲토어),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굿즈 사업 등을 직접 전개할 수 있는 연계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파트너 스트리머가 신입 스트리머를 육성하는 'SOOP 파트너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넥스트 블루오션 카테고리'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몽골이나 아프리카 등을 찾는 해외 여행 방송에 인공지능(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해 국내외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