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거부한 용혜인… 野 "낙마 1순위"
성평등부 장관 지명 후폭풍
안철수 "비례대표 두 번 꿀수저"
진보진영서도 "적임자인지 의문"
민주 "네거티브 도 넘었다" 옹호
이재명 대통령의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야권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겨냥해 집중 포화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사청문회 낙마 후보 1순위"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후보 검증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용 의원 후보자 지명에 대해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왼쪽 챙긴다더니 친문에 조국까지 좌파 잡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 30일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용 의원이 디지털성범죄 방지, 일·가정 양립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는 설명이다.
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며 "검증할 것은 제대로 검증하되 근거 없는 낙인과 혐오, 정치만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비례대표 의원은 장관으로 임명되면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용 의원은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의원인 만큼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이용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연합'에 참여해 원내에 입성한 만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성평등가족위 소속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용 의원이 21~22대 국회 의정활동 중 성평등가족위(여성가족위 후신) 소관 법률을 대표발의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용 의원 지명 비판은 진보 진영에서도 제기된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