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운이 불어온다"...조폐공사, 합죽선 화폐 굿즈 출시
텀블벅펀딩 달성률 1만%돌파 흥행...'일월오봉도' 디자인적용
업사이클링 브랜드 '머니메이드' 신제품…공사 쇼핑몰서 판매
[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프리미엄 화폐굿즈 '돈, 바람. 부채.'를 자사 쇼핑몰을 통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조폐공사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머니메이드(moneymade)'의 세 번째 결실이다. 국민 참여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머니랩(moneyLAB)'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공사의 화폐디자이너와 장인이 손잡고 실물 상품으로 구현했다. 앞서 지난 8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먼저 선보여 목표 펀딩률 1만974%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품에는 1만원권 화폐 도안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왕실의 대표 회화 '일월오봉도'가 입혀졌다. 화폐디자이너가 직접 전통문화 요소를 재해석해 디자인했으며, 수공예 장인이 직접 제작한 부채 살과 면에 화폐 부산물을 디자인 요소로 접목했다. '돈이 많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과 '돈바람이 분다'는 의미를 이중적으로 담아 액운을 막고 재물운을 기원하는 상징성까지 더했다.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굿즈 사업은 단순한 친환경 마케팅을 넘어 공기업의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폐 제조 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이나 손상된 화폐 파쇄 조각은 규제와 보안 문제로 처리가 까다로웠지만, 이를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 전환하면서 자원 재활용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치소비' 트렌드와 기업간 거래(B2B) 판촉·기념품 시장의 변화도 이러한 화폐굿즈의 흥행을 뒷받침한다. 희소성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소비층 사이에서 조폐공사만의 고유한 보안 소재와 스토리가 담긴 굿즈가 수집용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 및 기관의 VIP 제휴 선물용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돈, 바람. 부채.'는 이달 1일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받은 성원에 힘입어 부채 굿즈를 정식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화폐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국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화폐굿즈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