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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맞선 '아미 타이거'의 진화, 육군, 첨단 AI 유·무인 복합전투 실전 시현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 1~5일 계룡대서 '2026 지상군페스티벌' 개막, 75개 프로그램 역대급 규모
드론로봇·디지털트윈 과학화 훈련 등 인력 감소 방어할 미래 육군 청사진 공개

2026년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육군 제공
2026년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급격한 인구 절벽으로 인해 전방위적인 병역 자원 감소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육군이, 인간 장병의 공백을 첨단 인공지능(AI)과 무인 플랫폼으로 메우는 미래형 과학기술 강군의 실전 능력을 국민 앞에 전격 공개한다.

육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대한민국 군 최대의 축제인 '2026 지상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육군'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단순한 관람성 축제를 넘어,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군이 다져온 체질 개선의 성과를 전시와 시범, 체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안보 해설의 장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지난해(57개)보다 대폭 확대된 75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강력한 전술적 관전 포인트는 인력 절벽 체계를 기술 체계로 전환하는 미래 전투수행 방식의 시현이다. 육군은 기계화부대와 드론 유닛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Army TIGER+(아미 타이거 플러스) 드론·로봇 전투시현'을 통해 기동·로봇 전투의 진수를 선보인다. 주력 무기인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기동 시범과 더불어 장병을 대신해 위험 지역에 투입되는 다족보행로봇, 폭발물 탐지 로봇,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실전 운용 기조가 활주로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강화된 정책홍보관에서는 육군이 추진 중인 지능형 스마트 부대 인프라와 AI·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과학화 교육훈련 체계 체험을 14개 부스를 통해 고도화하여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모형탑 훈련과 주력 전투장비 탑승 체험 등 병영 훈련을 간접 경험할 수 있으며, 육군항공 기동 및 고공강하 시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함께 전개된다.

한편, 육군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대외적으로 천명하고자 하는 궁극적 지향점은 '인구 감소에 대응한 국방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혁신'에 있다는 게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육군 공식 리플릿에 따르면, 군은 병력 자원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단순 무기 확보를 넘어 '강한 육군'과 '신뢰받는 육군'이라는 하이브리드 축선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 디지털훈련 체계와 AI 영상감시시스템의 시범사업을 통해 전방위 경계 인프라를 무인화하는 한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모듈러형 모델하우스 전시 등 '공간적 혁신'을 예고했다.

아울러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고 안정적인 획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초급간부 처우 개선 및 복지 전술 패널을 신설, AI 기반 심리상담과 뇌파·맥파 측정을 통한 간부 케어 시스템까지 실제 부스에 구현하여 첨단 기술이 무기뿐만 아니라 병영 인프라 전반에 어떻게 이식되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증명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상군페스티벌은 국민에게 첨단과학기술로 인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든든한 육군의 미래 청사진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리플릿. 육군 제공
2026년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리플릿. 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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