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오래오래함께가요" 성수에 퍼진 카카오페이의 상생 온기[르포]
카카오페이 '오래오래함께가게' 상생 캠페인
100개 소상공인 브랜드 한자리에
제품 넘어 사장님 이야기까지 전시
도슨트·AR 포토존 등 체험 풍성
[파이낸셜뉴스]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성수동 거리에 소상공인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카카오페이의 '오래오래함께가게'가 문을 열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은은한 '오래의 빛' 향이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 오래오래함께가게에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 '라이즐'이 만든 시그니처 향이다. 매장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부터 생활용품, 문구류까지 대형 유통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제품 옆에는 사장님의 이야기와 브랜드에 담긴 철학이 함께 소개됐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소비자가 작은 브랜드를 하나씩 '발견'하는 전시장에 가까웠다.
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이날부터 두 달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운영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1000일의 여정: 기회의 문, 발견의 장'이다. 소상공인에게는 브랜드를 알릴 '기회의 문'을, 방문객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브랜드를 만나는 '발견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올해는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상공인 브랜드의 역사를 소개하는 '아뜰리에 존'을 마련했다. 아뜰리에 존에는 '진심·감각·일상·지속·지역'이라는 다섯 가지 발견의 테마에 따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원재료와 제작 과정, 창업자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방문객이 브랜드의 철학을 이해한 뒤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간 곳곳에 입점 소상공인의 손길이 닿았다. 조경 디자인과 시그니처 향, 레이어드 스탬프 엽서 등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공간을 꾸몄다. 입점 브랜드들이 매장 조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하나의 상생 생태계를 구현한 셈이다.
방문객이 소상공인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방문객이 1000원에 '오래이용권'을 구매하면 최소 1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참여권과 식음료 브랜드 제품을 맛보는 '오래 한상' 시식권을 받을 수 있다. 오래이용권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상공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방문객의 체험과 소비가 다시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재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방문객의 동선에 따라 도장을 찍어 완성하는 레이어드 스탬프 엽서도 준비돼 있었다. 각 공간을 돌며 도장을 차례로 겹쳐 찍자 하나의 그림이 완성돼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했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상생 캠페인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년간 264개 소상공인 브랜드를 40만명의 방문객과 연결했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래오래함께가게 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과연 소상공인과 오래오래 함께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이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며 "이제는 카카오페이를 대표하는 상생사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0일간 축적해 온 소상공인 지원 경험을 모아 브랜드와 소비자가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성수동에 마련했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작은 브랜드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발견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