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책, 전략에서 실행에 집중...국민체감 성과 만들 것"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 취임 첫날 기자간담회
"정부 AI컨트롤타워로 성과내는데 집중"
"AI 3강은 핵심공급망 갖춘 영향력 있는 국가"
"정부 부처 간 조율은 CAIO협의체 통해 해소"
[파이낸셜뉴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인공지능(AI) 정책의 무게중심을 전략 수립에서 실행과 국민체감 성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범부처 정책 조율과 규제 개선, AI 공급망 다각화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갖춘 국가로서 AI 3강을 실현하겠다는 구체적인 성과지표도 제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데이터 등 AI 공급망에서 특정 해외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프런티어 AI와 국산 AI반도체로 K-AI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하정우 AI전략위 신임 부위원장은 8월 31일 취임 첫 날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I전략위원회가 1차년도인 지난해 큰 전략과 방향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전략을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속도감있는 실행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며 "전략위가 정책 조율·중재·자문 및 기술적 지원에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국가정책목표인 'AI 3강'의 정의에 대해 "AI시대에 핵심 공급망을 갖춘 국가로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나라는 메모리 분야에서 최강이고 AI 모델 측면에서도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개발도상국가들이 AI주권을 갖고자 할 때 한국이 수평적 협력 파트너가 되는 것도 공급망 차원에서 영향력을 갖춰나가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전략위가 해소해야 할 가장 시급한 규제로 △AI에서 가장 중요한 축인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 △만들어진 AI 기술이 비즈니스화 되는 과정의 규제 △AI데이터센터(AIDC) 인허가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규제들을 질적으로 살펴 실제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 GPU 등)공급망 분야에서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많이 노력은 했지만 넉넉하지는 않다"며 "GPU는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국내 NPU 활용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력은 송전·배전 포함 전기기본계획 수립 중이어서 현실적인 대안을 챙겨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부처들의 AI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AI전략위가 각 부처의 성과평가에 AI정책 평가를 반영한다. 또 부처 예산 수립 과정에서도 AI전략위가 중요도와 필요성을 검토한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부처의 평가와 예산 수립에 AI전략위 평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정책조율을 주도할 큰 기능은 갖춰진 것"이라며 "1년에 한번 있는 평가와 예산 외에 각 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CAIO협의체를 통해 수시로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예한 이견들은 CAIO협의회를 통해 대부분 조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선발 정책에 대해 "독파모의 근본적 목적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독파모라는 방향이 여전히 유효한지, 프론티어 AI의 선두로 가기 위해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하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다음번 평가 등에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과거의 아쉬움을 해소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기업이 탈락하고, 선발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강력한 AI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따져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 부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회전문 인사' 비판에 대해 "회전문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성과를 보이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 발전에 기여하고 성과를 만들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