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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강남 치과서 출혈·호흡곤란·경련 환자 13명 응급실행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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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 시술 도중 환자 2명이 숨진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치과가 여전히 영업 중인 가운데, 최근 3년간 이 병원에 119구급대가 20차례 넘게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MBN 뉴스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희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최근 3년간 해당 치과에 119구급대가 출동한 사례가 총 22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응급실로 이송됐다.

초저가 임플란트를 내세워 환자를 유치해온 이 치과에서는 지난해 12월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60대 남성이 시술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전에도 시술 과정에서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처한 사례가 잇따랐다.

2023년 9월에는 60대 남성이 임플란트 시술 후 경련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강직과 떨림이 반복돼 결국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임플란트 시술 도중 가슴 답답함을 호소한 90대 남성은 심장 박동수가 분당 60회 아래로 떨어져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마친 뒤에도 지혈이 되지 않아 환자가 길거리에서 피를 토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확인됐다.

두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뒤인 지난달 13일에는 80대 남성이 임플란트 수술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원 20년 차인 손병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저희 치과에 구급차가 출동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문제의 치과는)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료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초저가를 앞세워 대규모로 환자를 유치하는 이른바 '공장형 치과'의 진료 방식이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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