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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플랫폼 답게… 수익 구조 바뀐 네·카·토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결제·송금만으로 수익 성장 한계
투자·보험 등 서비스 영역 확장

간편결제로 성장한 핀테크 3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금융상품 중개와 투자·보험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고객을 기반으로 금융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금융서비스 매출액이 결제서비스 매출액을 역전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321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0.54%를 차지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액은 279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에서 금융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29.05%(1051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40.05%(1805억원), 올해 상반기 50.54%까지 높아졌다.

반면 결제서비스 매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56.33%에서 지난해 상반기 55.02%, 올해 상반기 44.03%로 낮아졌다. 결제서비스 매출액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대출비교 서비스를 비롯한 플랫폼 사업과 금융 자회사의 성장으로 수익 구조가 달라진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결제서비스 매출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수익을 의미한다. 금융서비스에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회사와 제휴해 제공하는 투자·보험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금융서비스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플랫폼 내 대출비교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스도 결제를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올해 상반기 수퍼앱 서비스 매출액은 1조33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p 이상 오른 수치다. 수퍼앱 서비스에는 대출 중개, 커머스, 송금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페이도 연금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산관리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한 번에 조회·관리할 수 있는 'Npay 연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자산 현황을 분석해 연금을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핀테크 3사가 결제 밖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결제 사업만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결제서비스로 고객을 플랫폼에 끌어들인 뒤 금융상품 중개와 투자·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결제 규모보다 플랫폼 안에서 고객이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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