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 첫날… "출퇴근 비용 줄어 좋아요"
금액 평균 10% 내리고 좌석 늘어
서울·수서역 인원 분산돼 ‘여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통합운행 첫날인 1일 이용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낮아진 운임과 늘어난 좌석이었다. 우선 통합된 예매 체계가 호평을 얻었다. 또 수서역으로 수요가 분산되자 서울역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 오전 7시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는 지방으로 출근하는 직장인과 여행객들이 뒤섞여 있었다. 이날부터 KTX와 SRT의 명칭은 KTX로 통일됐고, 기존 KTX 운임은 SRT 수준으로 평균 10% 낮아졌다. 코레일과 SR은 2016년 SR 출범 이후 10년 만에 한 울타리에서 고속철도를 운영하게 됐다. 기존 KTX 이용객에게 적용되던 결제액의 5% 마일리지 적립도 수서 출발·도착 열차를 포함한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됐다.
평일마다 용산과 오송을 오간다는 30대 직장인은 "요금 인하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며 "1만8200원이던 운임이 1만6600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일리지 적립까지 고려하면 출퇴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좌석 공급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의 고질적인 예매난이 완화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서울역에서 오송으로 출퇴근한다는 또 다른 30대 직장인은 "수서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서울역 열차도 한결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했다.
급하게 당일 승차권을 구해야 하는 이용객도 변화를 체감했다. 용산에서 서대전으로 향하는 20대 승객은 "전에는 당일 표를 사면 일부 구간은 입석으로 가고 나머지 구간에서만 앉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은 처음부터 목적지까지 한 좌석에서 갈 수 있어 열차가 조금은 여유로워졌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