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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 사측 제안 반려..내일부터 파업·교섭 병행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측 '1차 제시안' 노조 반려.."결렬은 아냐"
기본급 10만5천·격려금 1000만+상여금 200%
2일부터 부분파업 돌입하지만 교섭도 병행
교섭 탄력 받았다지만, 4년 연속 파업 오명

지난해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뉴시스
지난해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부분파업 예정 전날인 1일 사측 제시안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채로 노사 교섭을 병행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이날 18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가 반려하면서 합의에 따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2일부터 지난달 27일 가결한 파업에 돌입한다. 2일 집행간부·교섭위원·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으로 시작해 10일까지 산하 조직별 차례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3일과 7일은 정상 조업을 하고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부분파업은 감행되지만 교섭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노사 양측 모두의 입장이다. '1차 제시안'인 만큼, 노조의 대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사측이 후속 제시안을 내놓는 등 추가 교섭이 이뤄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1차 제시안을 반려한 상황으로, 교섭 결렬까지는 아니다"고 했고, HD현대중공업 관계자도 "결렬은 아니고 1차 제시안이 반려돼서, 내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에서 교섭은 계속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이 교섭 중 처음 제시안을 냈다는 점에서 교섭 자체는 탄력이 붙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부분파업도 공정이 분리돼있는 조선업 특성상 손실이 막대하지는 않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다만 2023년부터 4년 연속 파업이라는 오명은 피할 수 없게 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2년 9년 만에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해냈지만, 이듬해 2023년 다시 파업이 벌어졌고 이후 올해까지 매년 파업이 이어졌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했다. 사측 제시안은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 및 상여금 200%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이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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