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키아프 서울 개막...175개 갤러리가 펼치는 '공존'
20개 갤러리 첫 참가...솔로 부스 15곳
AI·AR 특별전부터 조성진 공연까지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25주년을 맞았다. 18개국 갤러리가 소개하는 동시대 미술부터 인간과 기술을 다룬 특별전, 클래식 공연과 도심 미디어아트까지 '공존'을 화두로 예술 경험의 경계를 넓힌다.
■국내외 175개 갤러리...한국 미술과 세계 연결
2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키아프 서울 2026'은 이날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02년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출범한 키아프는 국내외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갤러리현대·국제갤러리·가나아트·선화랑·조현화랑·학고재·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 127곳과 해외 갤러리 48곳이 참여한다. 미국 뉴욕의 니노 미에 갤러리와 영국 런던의 제이디 말랏 등 해외 15곳, 국내 5곳 등 총 20곳은 올해 처음 합류한다.
솔로 부스에는 15개 갤러리가 참여해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소개하는 '키아프 플러스'에는 국내 8곳과 해외 11곳 등 19개 갤러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처음 도입하고 디자이너 정구호를 선임하는 등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정 디렉터는 브랜딩과 공간 디자인, 특별전 기획을 총괄하며 전시 동선과 공간 연출을 관람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2022년 공동 개최를 시작한 두 행사가 내년에는 처음으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프리즈 서울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옮기고 키아프는 코엑스에 남지만 통합 입장권 운영 등 협력은 이어갈 예정이다.
■AI·AR부터 조성진 공연까지...'공존' 확장
올해 주제인 '공존'을 구현한 특별전은 '휴멀(HUMAL)'과 이를 증강현실(AR)로 확장한 '버추얼 바이털(VIRTUAL VITAL)'로 구성된다. '휴멀'에는 강건·곽지수·성병희·오형근·이동욱·이환권·황수연 등 7명이 참여해 인간의 신체와 감각, 본능과 기억을 탐색한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곽인탄·이형구·최수앙·한재열의 작품을 3차원 디지털 공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 지원 프로그램 '키아프 하이라이츠'도 강화했다. 갤러리 부스 안에 독립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작가 10명을 집중 조명한다.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2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새 프로그램 '키아프 포트레이트'에서는 박서보와 김창열의 작품 세계와 철학을 조명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되짚는다.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3층 스튜디오 159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프리즈 서울과 함께 토크 프로그램을 연다. 비엔날레와 큐레토리얼 실천, 인공지능(AI) 시대의 백남준, 컬렉터스 토크 등을 다루며 무료로 선착순 참여할 수 있다.
키아프는 행사장 밖으로도 프로그램을 확장한다. 오는 19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 등 서울 도심 8곳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매시간 동시에 송출한다. 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키아프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2일은 VIP만 관람할 수 있다. 일반 관람은 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4~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