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뒤 검은 봉지 들고 태연하게 휴대폰 보는 정창성 '소름'
[파이낸셜뉴스]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범행 이후 휴대전화를 보며 태연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채널A 뉴스는 지난 8월 21일 범행 직후 정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씨가 검은 비닐봉지 두 개를 든 채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골목길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을 경계하거나 서두르는 기색 없이 걸음을 옮긴 정씨는 비닐봉지를 쓰레기장에 버린 뒤 태연히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은 정씨가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후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는 이로부터 약 5시간 뒤 경찰에 직접 피해 여성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씨는 범행 직후 피해 여성의 옷을 입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역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캐리어에 커버를 씌운 채 귀가했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이동 경로를 감추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경북 경산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했으며, A씨 역시 정씨의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에는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주, 경기 군포 등 여러 지역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를 대동해 일부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정씨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