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대낮 길 한복판서 바지 내린 女"…버젓이 노상 배변하는데 그냥 지나친 日 경찰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 신주쿠의 길 한복판에 있는 하수구 위에서 한 여성이 대변을 보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X 캡처, 뉴시스
일본 신주쿠의 길 한복판에 있는 하수구 위에서 한 여성이 대변을 보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X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노상 배변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인근 오쿠보 공원 외곽 도로변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대낮 길거리에서 하수구 배수구를 향해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에 한 남성이 다가와 가려주는 듯한 행동을 취했으나, 주변 유동 인구가 많은 탓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순찰 중인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 3명이 해당 여성 근처를 지나치면서도 별다른 제지나 조치 없이 그대로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키웠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도쿄 최대 번화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인근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면 될 텐데 공공장소 에티켓이 바닥에 떨어졌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으며 "공공장소 노상 방뇨 및 배변은 엄연한 경범죄 처벌 대상인데 경찰관들이 이를 보고도 묵인했다면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특정 국적 지목이나 혐오 발언과 관련해, 해당 여성의 신원과 국적, 실제 배설 여부나 영상의 조작(AI 생성 등) 가능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관할 경찰 당국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교토 번화가인 시조도리에서도 유사한 노상 배변 목격 영상이 공유되는 등 주요 도심 내 무단 방뇨·배변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행 일본 경범죄법에 따르면 길거리,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대소변을 보거나 이를 시키는 행위는 구류 또는 과료 처벌 대상이 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도쿄 #번화가 #노상 배변 #일본 경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